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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달라진 일산경찰서의 모습

 

요즘 경찰서에 가보면 경찰의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경찰서 하면 떠오르는 것이 퉁명스럽고 무엇인가 거리감 있는 두려움에 발걸음을 주춤거리게 한 느낌을 경험했을 것이다. 그러나 일산경찰서를 방문해보면 달라진 분위기를 확연히 실감할 수 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경찰관이 맞이한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는 인사말과 함께 민원인을 사무실과 담당자를 찾아 안내해 준다.

찾아가는 경찰서가 아니라 맞이하는 경찰서로 변한 모습 그대로다. 그뿐만이 아니다. 용무를 마치고 사무실을 나서는 민원인을 누군가 따라 나선다. 처음에는 감시하는 것인지 아니면 혹시 잘못한 일이 있나 의심의 눈초리를 갖게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조바심은 근방 풀린다. “안녕히 가세요”라며 배웅하는 담당 경찰관 모습이다.

흔히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요,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이라고 했다. 그동안 허울뿐인 구호라며 공직자를 비아냥거렸던 세월을 우리는 경험해 왔다. 그러나 일산경찰서를 가보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그 동안 감내해온 이유를 바로 체험하게 된다.

과거 실적이주 교통 단속, 그들만의 칭송에 머물렀던 수사 활동, 보여주기 식 일과성의 관행적 경찰활동에서 벗어나 이제 주인의 안전과 평안을 위해 무엇인가 노력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시대의 변화를 실감한다.

이제 모든 경찰도 일산경찰서처럼 변화하고 달라져야 한다. 권력에 기대 오도된 권위에 머물러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높아진 국민의식 수준을 따라잡을 수 없다.

일산경찰서는 지금 김춘섭 서장을 필두로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국민에게 정성을 들이고 있다. 정성을 다하면 바위에서도 꽃이 핀다고 했다. 국민이 바라는 모습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국민을 위한 시책을 펼치려는 시도를 위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일산경찰서에 박수를 보낸다.

기자는 그동안 경찰서를 출입하는 과정의 흐름을 기억하며 역사의 목격자가 돼 기억을 더듬어 본다. 이제 경찰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으며 제대로 돼가는 가 보다.

국민으로부터 주체적 수사권을 부여받은 경찰, 일산경찰서가 지금 보이고 있는 모습이 속과 겉이 다른 외면의 치장에 그칠 것인지, 처리하는 업무의 내면까지 어떻게 진화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고중오 서북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