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본부가 10일 실시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수험생들을 위해 운영한 ‘119 수능도우미’가 지각 수험생이나 잊어버리고 수험장으로 간 수험표를 배달(?)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도소방본부는 지각예상자 41명, 응급환자 2명, 수험표 전달 2건 등의 ‘119 수능도우미’ 활동이 있었다고 10일 밝혔다.
119 수능도우미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도내 주요 역사를 비롯해 터미널, 시험장 주변 등 총 100곳에 순찰차 및 행정차량 104대와 161명의 인원이 배치됐다.
이들의 임무는 지각 수험생을 이송하는 한편,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구급차 10대도 시험장에 배치했다.
분당 서현동에서 수험생 백모(19)군의 어머니는 7시40분쯤 아들이 신분증을 가져다 달라는 급한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119에 신고해 분당소방서 ‘119무한돌봄 수능도우미’가 즉시 수험생의 신분증을 받아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고양에서도 수험생 강모(19·여)양이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하면서 고양소방서 ‘119무한돌봄 수능도우미’ 구급차가 긴급 출동해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했다.
시흥 정왕역에서도 지각할 우려가 있는 수험생 4명이 수능도우미 차량을 타고 시험장으로 이동하는 등 총 24건 41명의 지각예상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장까지 이송하는 활약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