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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새댁 지갑 찾아줘 ‘화제’

수원중부署신속 대응-수원못골시장 상인 협력

수원 못골시장에서 상인들의 기지와 경찰의 발빠른 대응으로 노숙인이 가져간 베트남 여성의 지갑을 되찾아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10시 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누옌티 빛짬(20)씨는 못골시장을 찾았다가 현금 30만원과 신분증, 신용카드 등이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렸다.

눈물을 글썽이며 수원중부경찰서 동부파출소를 찾아온 빛짬씨를 본 윤장원 경사, 유정민 순경은 즉시 못골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통해 행려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이어 소속 이종범 팀장은 시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빛짬씨가 지갑을 떨어뜨린 자리에서 행려자 정모(49)씨가 지갑을 주워 달아나는 장면을 확인했다.

시장상인들은 행려자 정씨가 나타날 경우 즉시 신고하기로 서로 약속했고 4시간 후 시장에 나타난 정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됐다.

이어 윤경사와 유순경은 정씨를 데리고 주거지를 찾아 현장 빛짬씨의 지갑과 잃어버린 현금 22만2천원, 외국인 등록증, 신용카드 등을 되돌려 받고, 정씨를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빛짬씨는 “한 달 생활비인 30만원을 잃어버리고 눈앞이 깜깜했는데, 신속하게 나온 경찰들의 도움으로 큰 손해없이 지갑을 찾게됐다”며 “한국말이 서툴러 답답했을텐데도 경찰분들이 끝까지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연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윤경사와 유순경은 “경찰의 주고객인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본연의 업무를 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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