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대처로 자살기도자의 생명을 구한 광명경찰서 하안지구대 순찰2팀.
경찰의 신속한 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광명경찰서 하안지구대 순찰2팀장 오병창 경위는 지난 11일 오전 2시쯤 한통의 긴급한 신고 전화를 접수 받았다.
바로 “구름산 야간 등반을 하면서 정상 전망대에 변사자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
오 경위를 비롯한 순찰2팀은 어둠속에서 주변을 수색하던 중 자살을 기도한 김모(26)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오 경위는 최초 신고를 받고 야간에 변사자를 발견했다는 것에 범죄와 관련됐다고 판단해 등산로 입구부터 하산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탐문조사를 하며 정상으로 수색범위를 넓혀갔다.
이들은 하안동 소재 보건소 입구에서 1.5km가량 등산로를 따라 수색을 실시한뒤 김씨가 등산로 난간을 잡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자살 시도 후 자신이 신고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오 경위는 “김씨가 수억의 빚을 지고 있어 신병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다시 살게 된 만큼,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