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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석 화성시장 ‘교육행보’ 제동

‘창의지성 교육’예산 500억 증액 협조 당부
시의회 “교육청에 돈 퍼주는 꼴” 재검토 주장

채인석 화성시장이 거침없는 ‘교육행보’를 하는 가운데 시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서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채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하면서 최우선 정책을 교육에 두고 지난해 200억 원 교육환경개선사업에 투입한데 이어 2012년도 시 예산안 편성과정에서도 교육 예산을 500여억 원으로 대폭 늘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채 시장은 지난 25일부터 열린 제109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9명으로 구성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채 시장은 이에 앞서 기자들에게 “교육은 공짜나 낭비가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지역의 특성에 맞는 특화된 교육정책이 꼭 필요한 만큼,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그는 또 “체육센터 등 건물 하나 짓자고 우리의 미래를 포기할 수 없다”며 “임기동안 교육 사업에 2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교육 사업에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어 “이를 위해 의원들이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교육 예산안을 결정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예산결산특별위원 위원들이 채 시장의 핵심사업인 ‘창의지성 교육’ 사업에 강하게 반론을 제기했기 때문.

이들 의원들은 지역개발 등 사회간접자본 사업보다 창의지성교육에 200억 원이 넘는 돈을 교육 지원사업비에 투자는 받아드릴 수 없다며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자 채 시장이 직접 나서 의원들 설득에 나서고 있지만 의원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 의원은 “교육의 필요성은 충분히 않다. 하지만 채 시장이 추진하는 ‘창의지성 교육’ 사업은 매년 수백억 원씩 교육청에 돈만 퍼주는 사업”이라며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 의원들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 한 관계자는“‘창의지성 교육’ 사업은 학생들의 창의성을 함양하는 교육 사업으로 꼭 필요하다. 그러나 의원들의 반대가 너무 커 예산안을 확정하는 게 쉽지 않다”며 “ 행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의회 내년도 예산안을 다룰 특별위원회는 다음달 9일부터 15일까지 가동해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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