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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육상부 해체수순 밟나

先구조조정 단행·後대책마련 무책임한 태도 일관
예산난·성적저조 이유 감독·선수1명 등 해고 통보

‘육상부 해체’를 계획하고 있는 오산시의 안일한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으로 시 소속 육상부 선수들이 대회에도 출전못하는 허울뿐인 선수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 특히 오산시는 ‘선 구조조정 단행, 후 대책마련’이라는 무책임한 행정으로 육상부의 해체수순을 밝고 있어 애꿎은 선수들만 피해를 보게 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6일 오산시와 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시는 예산부족과 저조한 성적 등의 이유로 4명(선수 3명·감독 1명)으로 구성된 육상부 중 감독과 선수 각 1명씩을 구조조정키로 결정, 지난달 15일 이같은 내용을 감독에게 구두로 통보했다.

이에 따라 남은 2명의 선수들은 지도자를 잃고 내년도 대회 참가 및 훈련계획까지 차질을 빚게 됐다. 높이뛰기와 창던지기 등 필드 종목을 전문으로 육성하고 있는 오산시의 경우 시 관내에 이들을 훈련시킬 장소가 마땅치 않아 그동안 경기체고를 비롯 타 시·군에서 훈련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지도자의 부재로 이들 선수들의 이동 및 선수 관리는 물론, 훈련에 차질이 생겼고, 선수들의 사기 저하를 초래하게 됐다.

더욱이 대회 출전과 관련, 참가 준비와 대표자 회의 등 선수들이 할 수 없는 영역을 맡아줄 사람이 없어 각종 대회 출전 조차 불투명해 진 상태다.

이같이 선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육상부의 해체수순을 밟고 있는 오산시는 뒤늦게 ‘오산시체육회로의 선수 인계’와 함께 ‘이번주 내로 선수들과 협의하겠다’는 방안을 마련하고 나섰지만 늑장대처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오산시 체육회 관계자는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지 않는 체육회로서는 부족한 운동환경은 물론 전문성 부족, 예산 문제 등으로 이들 선수들을 받아들이기 힘든 실정”이라며 “특단의 대안이 있지 않는 한 받아들일 수도 없고, 말할 입장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육상부 선수들이 최근 몇년간 도민체전 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고 내년도 오산시 전체 예산이 34%가 삭감돼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