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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업하기 좋은 안산을 만들기 위한 소통창구 ‘이동시장실’

     
   
▲ 김철민 안산시장
기업하기 좋은 안산을 만들기 위한 소통창구 ‘이동시장실’안산스마트허브(구 반월·시화 산업단지)는 1977년에 조성돼 2011년 11월 현재 8천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생산 활동을 하고 있고, 16만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는 지역경제발전의 핵심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기반시설이 노후되고, 지원시설 등의 인프라 부족으로 경쟁력이 떨어져 젊고 유능한 인재의 확보가 어렵게 됐으며, 공장 부지 매입 및 임대비용이 고가이며, 이 마저도 절대적으로 부족해 공장 확장을 원하는 우량 기업들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그 빈자리를 규모가 작은 영세업체들이 채워가고 있어 산업 기반이 불안정하게 되고 작업환경도 열악해져 가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안산시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이러한 현실적 배경 속에서 2010년 9월 ‘이동시장실’을 시작했다. 기업이 처한 현실과 동향이 어떠한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안산시가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기업현장에 직접 들어가서 생생하게 듣고 기업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애로(隘路)사항에 대한 해법을 찾아 해결함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안산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2010년 9월부터 지금까지 대덕GDS 등 56개의 기업 현장을 방문하고 10회에 걸쳐 선도경영인협의회 등 경제 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해 164건의 애로사항을 접수해 53건은 신속히 처리 완료했으며, 장기간 소요되는 91건은 처리 중이며 나머지 20건은 법·제도상의 한계로 해결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노후화가 심한 기반시설 정비에 대한 요구가 많아 18억원의 자체 예산을 들여 도로와 보도를 정비했고, 범죄 예방 차원에서 기존 가로등을 정비하고 보안등도 확충했다. 구체적인 해결 결과를 보면 백산철강 외 14개 업체에 3억8천여만원을 투자해 편안한 보행거리를 조성했고, 8억5천만원으로 공단 초입 공단고개길 외 해안로, 별망로, 해봉길 등 주요 간선도로 내 도로를 재포장 함으로써 기업체 물류수송에 편의를 제공했으며, 3억원을 투자해 야간범죄에 취약했던 ㈜서울반도체 외 7개 기업체 주변 이면도로 가로등을 정비하고, 보안등을 새로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 본사 유치를 위해 지난 4월 28일에는 50인 이상 기업체 중 본사가 안산시 외에 소재하고 있는 25개 기업체의 대표 및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안산스마트허브의 비전과 발전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본사의 안산시 이전을 촉구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그 결과 성보화학 등 다수의 기업들이 공장 증축 및 확장을 타 지역에서 검토하던 것을 간담회 개최 이후 안산스마트허브로 변경해 검토하는 등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투자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의 이러한 노력에 대해 기업들은 지자체와 기업의 소통 창구를 마련해 기업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고 애로해소를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고, 실효적인 제도개선과 기업환경 변화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관심과 반응은 이동시장실 운영의 가장 큰 성과이며 의미일 수 있다.

산업단지 관리권의 이원화, 세제 구조의 국세 편중 등 법·제도상의 모순으로 아직 지자체의 기업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동시장실을 통해 기업환경개선, 자금 및 기술 지원, 인력확보지원, 교통 및 기반시설 인프라를 개선해 안산스마트허브의 첨단글로벌 부품단지로의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고, 지식경제부의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 추진과 병행해 머물고 싶은 단지, 일터·배움터·놀이터가 어우러진 QWL(Quality of Working Life)밸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다짐해 본다.

/김철민 안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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