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장은 내년 5월 전면 개통 및 개항을 앞두고 지난 10월 29일 여객유람선 시범운행에 들어간 경인아라뱃길 시설물의 지자체 인수인계를 앞두고 있으나 산재하고 있는 문제점과 불편사항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대책을 요구했다.
송 시장은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초의 홍수예방을 위한 굴포천 방수로 공사는 모든 시민들이 공감했으나 운하사업으로 변경 되면서부터 시작된 경제성 등 많은 문제점에는 아직까지도 의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송 시장은 “정부와 수자원공사가 물류체계의 혁신과 관광·레저 기능을 더해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며 시행한 아라뱃길사업이 주민들이 요구해온 불편사항 및 피해사항이 대부분 반영되지 않은채 강행함으로써 통행로 단절을 비롯해 주거환경악화, 사고위험 확대, 지역공동체 파괴 등이 잔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은 수변공간이 정리되면 서해와 한강을 잇는 관광·레저의 효과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었던 기대감마저도 현재 시범 운항으로 볼 때 주변 볼거리 부재와 쓰레기매립지를 지나가는데 나는 악취 등 실망감이 더 커져만 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시가 주민불편 사항 및 문제점을 해소키 위해 지난 10월부터 경인아라뱃길사업 T/F팀을 구성·운영, 해당구청과 연계해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개선을 요구했으나 모든 문제점 등을 그대로 둔 채 사업을 마무리하고 시설물 인계인수를 운운하는 것은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한 송 시장은 “환경단체 등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주운수로 수질문제, 운하 내 해수 유입 등에 의한 환경 문제가 해소돼야 하며, 정부계획에 의한 국책사업으로 시행한 운하 사업으로 건설된 교량 등이 높고 길어져 관리가 힘들고 유지관리 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됨으로 이에 대한 대책도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해 향후 시의 대응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