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지난해 10월부터 도입, 운영하고 있는 계약심사제도를 통해 지금까지 22억5천800만 원을 절감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심사란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에 대해 계약에 앞서 원가계산 적정 여부를 심사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하려는 제도를 말한다.
시는 공사비 2억 원 이상, 용역비 7천만 원, 물품구매비 2천만 원 이상의 사업에 대해 계약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결과 당초 발주부서가 계산한 원가(127건, 367억4천만 원) 대비 6.5%인 22억5천800만 원을 절감했다.
지금까지 분야별 절감액은 ▲공사 8억300만 원 ▲용역 14억2천만 원 ▲물품구매 1억3천100만 원이다. 당초 원가 대비 절감 비율로는 각각 4.87%, 7.44%, 2.46%다.
시는 특히 계약심사를 진행한 127건(공사 69, 용역 49, 물품구매 9건) 모두에 대해 가격을 삭감했다.
시는 내년부터 계약심사 대상을 확대 실시해 비용절감 목표액을 상향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시는 발주부서 기술직 공무원에 대한 원가계산 능력 향상을 위해 전문 교육은 물론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감사자문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계약심사 결과에 따른 사례집을 발간, 전 공무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최응혁 감사담당관은 “철저히 원가심사를 진행해 불필요한 공정과 낭비요소를 제거함으로써 건전한 재정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