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여권발급서비스를 개선, 수입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8년 4월 외교통상부로부터 여권발급대행기관으로 지정받았고, 2009년부턴 관련 규정에 따라 여권발급수수료(1만5천∼5만5천원)의 22%를 자체 수입으로 받고 있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1일 평균 200여건의 여권을 발급, 10억7천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한 해외여행이 감소하면서 여권발급 건수가 10% 가량 줄어들어 수입도 떨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부천시 인근 김포, 시흥, 인천 부평ㆍ계양구, 서울 구로구 등 시청에서 가까운 지역의 주민들의 여권 발급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발급서비스 개선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권 발급 담당 인원을 5명에서 8명으로 늘리고 접수 창구를 3개에서 5개로 확대했으며 대기시간을 최대 2시간에서 10분대로 줄였다.
낮 시간대 방문이 어려운 민원인을 위해 주중엔 오후 9시까지 신청접수·발급 업무를 실시해 수입 증진을 꾀하고 있다.
또한 여권 택배제를 도입, 공무원들이 직접 우체국에서 여권을 발송하고 있고 발급을 알려주는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도 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하면 바로 신청할 수 있는 인터넷예약제를 하고 있고, 노인 등 발급신청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민원인을 위해 여권 안내도우미 4명을 배치, 운영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민원인의 입장에서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고 시와 인접한 인천 부평·계양지역과 시흥지역 주민들도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3번째로 발급 건수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