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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20대 최고지도자의 당면 과제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북한체제를 짊어지게 된 새 영도자 김정은에게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널려 있다.대내적으로는 ‘강성대국’ 진입을 앞두고 당장 경제난, 식량난을 해결해야 하고 대외적으로도 북핵문제로 인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뚫고 나가야 한다.20대의 어린 나이에다 후계수업도 짧았던 만큼 김정은이 북한의 최고지도자로 자리잡으려면 경제, 외교 등의 분야에서 이런 당면과제부터 원만히 해결해야 한다.

■ “쌀밥에 고깃국” 이번엔 실현?= 김정은 후계체제의 당면과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경제 살리기라 할 수 있다.

김일성 주석은 생전에 북한 주민에게 쌀밥에 고깃국을 먹도록 하는 시대가 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고, 김정일 위원장도 부친의 유훈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지만 끝내 이루지 못했다.

더구나 2012년을 ‘강성대국 원년’으로 선포한 북한 당국으로서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민심을 다독이는 게 급선무다.

2009년 말에 단행된 화폐개혁이 실패로 돌아간 뒤 북한주민들은 환율 급등과 물가 폭등 등의 후유증으로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체제’는 경공업을 중심으로 주민의 생활향상과 경제 발전에 집중하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이어갈 개연성이 크다.

강성대국 건설을 겨냥한 평양의 살림집(주택) 건설과 105층 규모의 류경호텔 공사 재개, 도로변 펜스 설치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통적 맹방인 중국, 러시아와 경제협력도 강화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중국과 장기적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나선과 황금평 경제무역지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연결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정은이 경제적 성과를 얼마나 거둘지는 미지수다.

북한이 체제유지를 위해 소극적 개혁·개방에 그친다면 근본적인 경제문제 해결은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 핵 고수하며 대화엔 적극 나설듯= 북한 당국이 핵 문제를 비롯한 대외정책을 어떻게 펼지도 관심거리다.

김 위원장의 급사로 6자회담 재개로 향하던 한반도의 대화 흐름이 한풀 꺾이는 듯한 상황에 처했다.

일단 북한은 핵개발을 체제 유지의 보루로 여기고 미국과 협상에서 위협과 대화를 반복하는 ‘벼랑끝 전술‘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

북한 매체는 19일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전할 때 김 위원장이 선군정치로 “그 어떤 원수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핵보유국, 무적의 군사강국으로 전변시키셨다”고 강조했다. 핵무기 개발은 북한 주민 사이에서도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북한은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식량을 비롯한 인도적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군사적 도발보다는 6자회담 등 대화 테이블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경색 국면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남북관계의 경우 북한은 당장 적극적으로 나오기보다 북미대화 후 남한의 태도를 봐가며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 시급한 권력 완전승계= 김정은이 고모부인 장성택 당 행정부장과 군부 등으로 분산돼 있는 권력을 안정적으로 장악해야 하는 것도 그에겐 당면과제로 꼽힌다.

김정은은 지난해 9월 후계자로 공식 데뷔하면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인민군 대장, 당 중앙위 위원의 명함을 얻었지만 아직 군부 장악력은 부친인 김정일 위원장에 비해 상당히 약한 편이다.

김정은이 김 위원장의 공백을 메우는 지도자로 확고히 자리잡으려면 영도자 지위에 걸맞은 직책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도 크다.

이에 따라 북한은 적절한 시기에 김정은에게 당 총비서나 국방위원회 위원장, 정치국 상무위원 등의 직책을 추가로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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