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인 새진보통합연대가 결합한 통합진보당 총선 출마자들이 속속 얼굴을 내비추고 있다.
경기도·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예비후보자 등록 8일째인 20일, 경기지역은 12명이 추가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인천은 한 명의 추가 등록자가 없었다. 현재까지 경기 179명, 인천 47명이 에비후보로 등록했다.
수원 팔달에는 서청원 전 대표가 이끄는 대표적 친박 조직 ‘청산회’ 수원지부를 맡고 있는 박세호(48) 전 경기신문 대표이사, 안양 동안갑에선 11대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최종찬(62) 당협위원장이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성남 중원과 분당을에서는 민주통합당 정형만(61) 전 도의원과 통합진보 이종웅(45) 도당 부위원장이 각각 등록했으며, 부천 원미갑에선 유지훈(56) 전 도의원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
안산 상록갑은 30대 초반으로 전 시의원을 역임한 한나라당 박선희(32) 도당 2030위원장이 나와 예비후보 중 가장 젊은 출마자로 기록됐다.
구리·파주·용인 기흥에서는 통합진보당 예비 후보들이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
백현종(46) 전 진보신당 도당 공동대표와 김보섭(36) 시위원회 공동대표는 구리 선거구, 이재희(36) 지역위 공동위원장은 파주, 전 시의원 출신인 주경희(41) 용인여성회 대표는 용인 기흥에 등록했다.
광명을에선 무소속 광명시장 후보로 얼굴을 알린 김철환(51) 국민생활체육 광명 등산연합회장이, 광주에선 산업자원부장관 정책부좌관을 맡았던 성수희(46) 극동대 겸임교수가 민주통합당으로 등록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의 화성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광직(46) 변호사는 이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는 국민이 희망을 꿈꾸게 하는 것이며, 시민의 꿈을 실현하는 과정이라고 믿는다”면서 “국민이 절망하는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을 수 있는 새로운 정치를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병점초·안녕중·수원고·한국외대를 나와 지난 2006년 열린우리당 시장후보로 출마했었다.
최종윤 민주당 중앙위원도 이날 하남시 출마를 선언, “통합·진보·보편적 복지의 가치를 실현해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현역의원과의 경선과 관련 “반전을 통해 정치적 소신을 맘껏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남 아크로폴리스’를 구성, 시민참여형 광자정책을 실현하고 서민친화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