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신촌초등학교는 21일 교육계 처음으로 학교 강당에서 아빠, 엄마가 참여하는 ‘학부모 독서골든벨 대회’를 개최해 참자들로부터 큰 호응과 함께 신선한 발상이란 평을 받았다.
이날 100여명의 학부모들은 출전번호가 있는 모자를 쓰고 대회에 참가해, 문제출제자의 말에 귀를 기울였고 넌센스 퀴즈로 진행된 보너스 문제에 웃고 아쉬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대회는 부모님을 응원하는 자녀들의 목소리와 ‘골든벨 타서 자손대대 물러주자’ 등의 현수막이 분위기를 붇돋았다.
열띤 경합 끝에 대상을 받은 박은순 씨는 100만원 상당의 해외문화체험상품권을 받고 “독서로 마음의 양식을 살찌우고 해외문화체험까지 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밖에 임상희(금상), 이현미(은상), 서경희(동상)씨가 상품으로 문화상품권을 전달받았다.
신촌초는 대회를 위해 ‘바보 빅터’,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10대들의 사생활’ 등 3권을 선정해 미리 공고했고, 교사 10명이 김종구 교장으로부터 출제위원 위촉장을 받은 후 골든벨 문제에 대한 비밀서약을 하고 보안을 유지했다.
신촌초는 그 동안 학교홈페이지 독후감쓰기, 가족독서신문 만들기, 학년별 독서골든벨 및 학부모와 아동이 함께하는 달빛도서관 운영 등 다양한 독서 활동으로 지역 사회로부터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독서의욕 고취를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독서활동을 펼쳐가고 있는 신촌초는 지역 사회에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이종명 교육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뜻깊은 대회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