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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지체 장애인 20년만에 가족 품에

남양주署, 보호시설 일제수색

약 20년전 실종 후 사망처리된 정신지체 장애인 박모(66·여)씨가 최근 경찰의 도움으로 가족을 만났다.

26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수동면 소재 한 노인전문병원에서 가료중인 박씨는 경찰청 주관으로 최근 실시한 보호시설 일제수색에서 지문채취로 신원을 확인, 헤어졌던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

박씨는 신원확인 결과 사망자로 확인돼 가족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2008년에 가출신고가 접수가 된 것이 확인됐고 당시 신고자였던 남동생을 추적수사 끝에 가족들의 소재를 파악, 약 20년만에 남매가 상봉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박씨는 남편과 사별하고 대전에서 혼자 살던 중 집을 나가면서 가족과 소식이 끊어진 이후, 오랜기간 발견치 못하자 남동생이 2008년 서울가정법원에 실종선고 재판을 신청해 2009년 1월에 사망처리가 됐다.

연락이 두절됐던 박씨는 지난 1992년 4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경찰에 발견돼 서울과 남양주 지역에 위치한 보호시설에서 지내오던 중 이번 경찰의 도움으로 가족을 만나게 된 것이다.

남동생 박씨는 “내 손으로 사망신고를 해야했던 누님을 이렇게 만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경찰들께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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