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에 대규모 물류단지인 오정물류산업단지가 오는 2015년까지 조성된다.
5일 시에 따르면 LH가 추진하는 오정구 오정·삼정동 일대 54만5천여㎡ 규모의 오정물류산업단지 조성사업 계획에 대해 경기도가 이달 중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LH는 사업 승인을 받는대로 토지 보상과 실시설계를 올해 말까지 끝내고, 2013년 초부터 물류단지 조성 기반공사와 단지 분양에 나선다.
물류단지에는 최첨단 물류시설과 함께 대형 점포, 전문상가, 근린생활시설, 중소유통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물류단지는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가깝고 부천∼김포 39번 국도와 인천 계양∼부천∼서울 강서구 왕복 6차선 대로가 인접해 있다.
또한,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은 10∼30분 안에 갈 수 있을 정도로 교통망이 뛰어나 물류산업단지의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물류단지는 부천과 인근 인천시 부평·계양구, 김포시, 서울시 강서구 등의 300만명에 달하는 주민과 4천500여개의 중소기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입지적 장점으로 미국 대형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와 이탈리아 스포츠용품 전문 유통업체인 데카쓰론이 입주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물류단지가 조성되면 중소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 고용 창출, 시민들의 생활용품 구입 편리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외국계 대형 유통업체의 입주 여부는 여러가지를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지난 2008년 오정물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다가 금융위기 등으로 중단했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 부천시의 사업 추진 요구와 사업성이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다시 추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