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발로 방치돼 있던 북항 배후지역이 첨단산업의 중심지 및 항만배후부지의 특성을 활용한 국제 교역의 중심지로 개발된다.
8일 인천시는 한진중공업과 북항 배후지역 일대 156만4천㎡(47만3천평)를 신성장동력사업인 LED·신재생 에너지 융합단지를 포함한 준공업 및 상업지역으로 개발하는데 공동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북항부두 건설과 병행해 항만 배후지역에 한진중공업이 소유하고 있는 자연녹지 156만4천㎡를 준공업지역과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도시계획 절차를 마무리 했다.
아울러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에 대해 한진중공업측과 협상을 완료하고, 지난해 12월 29일 도시계획의 변경과 개발이익의 환수, 향후 북항 배후부지 개발을 위한 협력사항 등에 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지난 5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개발이 가시화 되고 있다.
따라서 북항 배후부지 내 한진중공업 소유의 자연녹지지역이 준공업지역과 일반상업지역으로 각각 용도지역이 변경되며, 이에 발생되는 개발이익 환수조치로 전체 개발면적대비 38%를 시에 기부체납하게 되고 도로·공원·녹지 등 기반시설은 한진중공업에서 전액 부담해 시행된다.
아울러 북항 일대가 개발이 진행되면 건설활동으로 투입되는 예상비용은 약 1조700억원, 북항 건설로 인한 생산유발효과 약 1조6천3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7천5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건설활동시 약 9천600명, 용지조성후 약 1만4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와 한진중공은 북항을 첨단산업의 중심지 및 항만배후부지의 특성을 활용한 국제 교역의 중심지로 개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인하대 고성능 LED 조명모듈 핵심기술 연구센터, 연세대 송도캠퍼스 미래융합기술연구소, 시 LED 지원센터 등이 참여하는 명실공히 산·학·관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신성장 동력사업을 적극 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송영길 시장과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지난 6일 인천에서 만나 북항 배후지역 개발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매립지 기반시설공사에 들어가 가시적 성과를 내기로 했으며, 한진중공업이 시로 기부체납 예정인 땅 개발시 한진중공업과 시가 T/F팀 구성 등을 통해 합동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