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수원시와 고등동의 안전을 위해 발벗고 나서겠습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12일 고등동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이곳의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외국인 자율방범대의 발대식을 갖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수원서부서는 외국인 근로자 등 중국동포 2천852명이 거주하고 있는 고등동 및 수원역 일원에서 발생하는 외국인 관련 범죄의 사전 예방을 위해 외국인 자율방범대를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상 서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이들도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이들이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들이 범죄 예방에 큰 몫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중국동포인 함지훈(48) 대장은 “외국인 상가밀집지역에서 복장을 착용하고 선도 역할을 하면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고등동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자율방범대는 함 대장과 박영순(43·여), 강한홍(45) 부대장 및 박청화(45·여) 총무 등 중국동포 14명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