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부패정책학회(회장 김용철)가 한나라당 현역의원의 4.11총선 교체비율이 50.7%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자료를 내놨다.
이같은 수치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4월 총선에서 현역 지역구 의원 25%를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겠다고 공천기준의 2배에 이르는 규모다.
학회는 지난해 12월15일부터 현재까지 18대 한나라당 지역구 의원 144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총선 교체율과 교체현황을 통계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정당지지 영향력지표 25%, 의정활동 전문성지표 25%, 정책개발 지향성지표 30%, 청렴성지표 20%의 기준과 배점으로 지역구 의원 144명에 대해 전체 통계 시뮬레이션 조사를 실시, 계량화된 최종 결과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144명 지역구 의원의 평균점수는 48.2점으로 나타났고, 평균점수 이하를 받은 전체 의원은 73명을 지역구 공천 교체대상으로 판정, 한나라당의 지역구 현역의원 공천 탈락률이 50.7%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용철 부산대 교수는 “한나라당 공천심사의원회의 공식 공천기준 지표는 정량적 평가를 확대해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며 “투명한 절차를 통해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