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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점역 스크린도어 열린채 운행 '아찔'

 

동탄신도시의 관문으로 수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광역전철 1호선 병점역의 스크린도어가 작동하지 않아 시민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됐지만 병점역과 스크린도어 관리업체는 대책마련은 커녕 방관으로 일관해 비난이 일고 있다.

1일 코레일병점역 등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주)가 지난 2010년 12월 설치한 병점역 스크린도어가 지난달 31일 오후 10시부터 작동을 멈춘채 1일 아침까지 그대로 열려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병점역에서 천안행 전철을 기다리던 승객들은 모든 여객열차와 화물열차로 인한 사고위험에 고스란히 방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스크린도어 오작동이 빚어진 31일은 병점 일대에 약 5.5㎝ 가량의 폭설이 내린데다 올겨울 들어 가장 센 영하 10℃를 넘나드는 한파로 승객들이 불편이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병점역은 안내방송도 없이 계단 아래부분에 약 15m 길이의 부직포를 미끄럼 방지용으로 깔아놓았던 것으로 드러나 안전불감증이 극에 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병점역과 현대엘리베이터는 시민들의 불편과 항의에도 즉각적인 조치나 수리에 나서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커지고 있다.

최모(39)씨는 “항상 닫혀있던 스크린도어가 열려 있는데다 바닥까지 미끄러워 하마터면 선로로 떨어질뻔 했다”면서 “열차들이 지나갈때마다 너무 불안했다”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눈으로 개폐센서가 오작동을 일으켜 벌어지는 일”이라며 “병점역과 같이 옥외 역사에서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병점역 관계자는 “눈이 올 때마다 자주 일어나는 일로 작동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된 즉시 조치를 취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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