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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세’ 토론 시작하자 아이들 눈과 귀 ‘번쩍’

화성시 병점동에 위치한 병점중학교 교실에서 최근 TV 시사토론을 방불케 하는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시와 병점중이 주최하고 투게더디베이트클럽이 주관하는 방학 중 토론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이 각자의 의견을 펼치며 40여분 동안 불꽃튀는 토론을 펼친 것.

최근 정치·사회적으로 핫이슈인 ‘버핏세’를 주제로 진행??이날 토론에서 김서연(15·여) 학생은 “빈부격차를 보완하기 위해 버핏세는 도입돼야 한다”며 찬성의견을 내놓았고, 이에 남범석(14) 학생이 “버핏세를 도입하면 개인의 투자욕구가 줄어들어 경제성장률이 저하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버핏세 문제는 얼핏 보면 중학생이 토론하기에 다소 어려운 주제인 듯 보였으나, 우려와 다르게 아이들은 의견표출, 질문, 반박, 마무리의 과정을 무난히 진행했다.

토론수업에 대해 곽지현(15·여) 학생은 “토론을 하는 과정이 아직 서투르지만 재미있다”며 “학교수업도 토론식으로 바뀌면 졸지 않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토론교육을 기획하고 진행을 담당한 투게더디베이트클럽 연구원 류승오씨는 “토론수업에 임하는 아이들의 눈빛이 정규수업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며 “아이들은 토론을 통해 말하기뿐 아니라 듣고 이해하기, 요약하기 등을 능동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아이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성, 논리성, 설득력을 강화하는 토론식 수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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