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기환경청은 작년 서울ㆍ인천ㆍ경기 지역의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모두 1995년 측정을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수도권대기환경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미세먼지(PM-10) 평균농도는 47㎍/㎥(황사기간 제외하면 44㎍/㎥)로 1995년 이후 가장 낮았다.
인천은 55㎍/㎥(황사 제외 52㎍/㎥), 경기는 57㎍/㎥(황사 제외 54㎍/㎥)로 역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세먼지 농도 측정이 시작된 1995년 서울의 평균 농도는 78㎍/㎥, 인천과 경기는 각각 76㎍/㎥, 83㎍/㎥였다.
또 서울의 이산화질소(NO2) 농도는 1995년 32㎍/㎥에서 지난해 33㎍/㎥로 오히려 높아졌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30㎍/㎥로 국가환경기준(30㎍/㎥)에 가까스로 맞췄다.
이산화질소는 대부분 자동차의 연료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나오는데 1995년에 비해 수도권 지역의 차량이 14% 증가한 탓에 농도가 크게 낮아지지 않은 것으로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분석했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2005년부터 시행중인 대기환경개선대책의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며 “지름 2.5㎍ 이하인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을 2015년 도입하는 등 중장기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