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이 또다시 막판 미로에 빠졌다.
새누리당이 지역구 1석을 줄이고 비례대표 1석을 늘리는 방안을 민주통합당에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수용할 수 없다고 거부, 총선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간사인 주성영 의원은 15일 “경기 파주와 강원 원주를 분구하고 세종시를 단독지역구로 신설하는 대신, 영·호남에서 2석씩 총 4석을 줄이는 방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의 제안에 대해 ‘원칙없는 나눠먹기’라며 수용불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여야의 입장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16∼17일 본회의에서 정치개혁 관련법이 처리될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22일부터 시작되는 재외선거인명부 작성에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