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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회 일반부 첫 4관왕 MVP 이인복

소치동계올림픽서 입상이 첫번째 목표

 

“생애 처음으로 받는 동계체전 최우수선수상(MVP)이라서 더욱 기쁘고, 선정해 주신 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 대회에서 얻은 좋은 성적이 국제대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7일 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 티롤호텔에서 폐막된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이인복(29·포천시청)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인복은 개막일인 1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벌어진 바이애슬론 남자일반부 20㎞ 개인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15일 스프린트 10㎞, 16일 22.5㎞ 계주 등 바이애슬론 3관왕을 차지하고 크로스컨트리 일반부 40㎞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 첫 4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스키 마라톤’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와 총까지 메고 달려야 하는 바이애슬론에 나흘 내내 출전해 50㎞에 육박하는 거리를 달려 생애 처음으로 한 대회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90회 대회에서 경기도 대표이자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출전해 3관왕에 오른 적은 있지만 4관왕은 이번이 생애 처음이다.

지난해 3월 오른쪽 무릎 수술 이후 8월까지 재활을 거치느라 이번 대회 훈련량이 턱없이 부족했지만 집념으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 이인복은 “다가오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입상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며 “꾸준히 노력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꼭 선수로 출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전북 무풍중학교 바이애슬론부에 들어가 운동을 시작한 이인복은 11년째 국가대표롤 지내며 우리나라 바이애슬론을 이끌어왔다. 지난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위로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랐으며, 지난달 말 평창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 속에서 묵묵히 설원을 달려 온 이인복은 “동계올림픽 개최 예정 국가인 만큼 생활체육 속에서도 동계종목이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사랑하는 아내(25·이민경)와 두살배기 아들 준원이를 위해서 멋진 선수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김태연기자 t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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