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학생들이 대학원의 발전기금 관리부실에 대한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한데(본보 1월26일자 6면 보도) 이어 경영대학원과 일반대학원의 일부 교수와 학생들이 경영대학원 발전기금 환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나섰지만 경영대학원은 전혀 사실무근 이라고 반박하고 나서 양측의 줄다리기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영대학원 교수일동과 일반대학원 학생모임은 지난 16일 성명서를 통해 “경영대학원이 모금한 학교발전 기금을 즉시 학교 회계로 환수하고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학교당국은 기금을 회수하라”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04년 8월부터 지금까지 15차례의 졸업식에서 경영대학원이 졸업생들에게 기부받은 발전기금을 현 경영대학원장인 조영호 교수 등 일부 교수들이 지난 2007년 4월에 설립한 아경장학재단(이하 아경재단)으로 빼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조영호 경영대학원장은 “발전기금을 아경장학재단을 통해 사용했지만 모두 아주대학교 학부생들의 장학금으로 지금된 만큼 빼돌린 것은 아니다”라며 이들의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조 원장은 “아경재단은 지난 2004년부터 지역의 기업가들이 주로 참여하는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생들에게 약 2천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기부받고 있으며 여타 기부금을 더해 지난 2007년부터 연간 1억원의 장학금을 아주대에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