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48일 밖에 남겨두지 않은 4·11총선에도 불구, 여야의 선거구 조정협상이 또다시 45분만에 결렬됐다.
국회 정개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주성영, 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회의실에서 만나 협상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파주와 강원 원주·세종시에서 1석씩 총 3석을 늘리고 영남 2석, 호남 1석을 줄이는 기존의 카드를 내놨다. 새누리당도 영·호남에서 같은 수의 의석을 줄이는 방안을 고수했다.
그러나 여야는 19대 총선이 임박, 더 이상 선거구 획정을 늦출 수는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24일 오전 정개특위 공직선거법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어 선거구 조정을 마무리짓기로 합의했다.
특히 주성영·박기춘 간사는 24일까지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정개특위 간사직에서 공동 사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