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안민석(오산) 의원은 22일 의원 사무소를 방문한 이욱선 오산 롯데마트 부지점장, 전규택 이마트 지원팀장, 김병도 전통시장 회장과 함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제 도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국회가 지난 2월 유통산업발전법을 통과시키면서 지방자치단체는 매월 2일 이내 범위에서 의무휴업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고, 전북 남원을 시작으로 제주·충북 청주·서울 강동구 등의 경우 조례 통과로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수원시도 매월 2·4주 일요일에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조례를 오는 30일쯤 공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마트 관계자들은 업계의 자율성을 강조, 의무휴일제를 일요일이 아닌 평일에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전통시장 대표는 다른 지자체의 전례와 같이 매월 2번의 일요일에 의무휴일을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견차를 보였다.
다만, 오산시가 의무휴일제를 도입할 경우 인접한 화성 상권으로 소비자가 빠져나가는 문제가 있으므로 화성시 및 시의회와 공동보조를 취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안 의원은 “전통시장 및 중소 상인을 보호하기 위해 오산도 대형마트의 의무휴일제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소모적 논의보다는 상생협력하는 자세를 갖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만남은 대형마트 의무휴일제 도입에 대해 공개논의를 시작하자는 취지로 김미정 오산시의원이 주선했고 송영만 도의원, 최웅수·손정환 시의원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