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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대EU 무역수지 ‘비상등’

경기도의 대(對)EU 무역수지에 적신호가 커졌다.

지난해 7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잠정 발효 이후 경기도의 대EU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수입 역시 동반상승하고 반도체 수출도 타격을 입으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한·EU FTA가 발효된 지난해 7월부터 도내 수출실적(전년동월 대비 증감률)이 상승세로 돌아서 7월 47억2천만달러(1.1%), 8월 54억2천200만달러(2.3%), 9월 62억달러(5.0%), 10월 68억8천500만달러(3.6%), 11월 76억1천100만달러(3.9%), 12월 83억6천만달러(3.7%)를 기록했다.

이어 올 1월 수출실적은 5억4천6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보다 6.2% 감소해 잠시 위축됐지만, 2월 12억9천만달러를 보이며 5.4% 증가세로 또 다시 반등됐다.

이는 지난해 5월(0.4%)을 제외한 1월(-8.8%), 2월(-6.5%), 3월(-0.4%), 4월(-0.4%), 6월(-0.3%) 등 2011년 상반기 내내 이어진 수출 부진이 한·EU FTA 발효 이후 호전된 셈이다.

인조섬유, 자동차, 조명기기 등의 품목이 관세 혜택을 받으면서 대EU 수출의 반등을 주도했다.

하지만 수입 역시 한·EU FTA 발효 이후 동반 상승했다.

수입 규모는 지난해 7월 59억1천400만달러(22.3%), 8월 66억6천400만달러(18.0%), 9월 73억5천200만달러(16.2%), 10월 80억6천600만달러(13.0%), 11월 89억4천900만달러(11.5%), 12월 100억4천500만달러(14.2%)로 2011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올해엔 이러한 상승폭이 확대돼 1월과 2월 8억5천700만달러, 16억6천9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9.6%, 26.7%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한·EU FTA가 발효된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8개월 간 수출실적은 408억9천900만달러, 수입은 495억1천600만달러로 도내 무역수지는 86만1천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로 도내 수출 품목 중 약 15% 내외의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한·EU FTA 발효로 기대됐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상쇄된 셈이다.

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한·EU FTA 발효 이후에도 도내 무역수지가 개선되지 못한 것은 수입증가 보단 도내 수출 주력상품인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20~40% 가량 급감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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