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환경부의 전기차(EV) 보급 선도도시로 뽑혀 사업비 57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시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환경부의 지원금과 자체 예산을 합친 109억 원을 투입, 전기차 157대를 보급하고 충전기 180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들 전기차는 공공기관 업무용, 보건소 순회진료, 교육체험 테마관광, 공원관리, 장애인 복지사업 등에 쓰이며, 전기버스로도 공급된다.
또 오는 10월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 구간의 환승주차장이나 공영주차장에서 렌터카의 일종으로 탄 거리에 비례해 이용료를 내는 카쉐어링용 차량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지역이 인구 밀도 전국 2위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먼지없는 도시만들기 추진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는 점이 인정돼 전기차 보급도시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으로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심고 대기오염과 온실가스를 줄이게 됐다”며 “전기차가 기업과 시민에 보급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