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산림청이 지정한 ‘전국 100대 명산’ 중 화악산, 명지산, 운악산, 유명산, 축령산 등 5개의 아름다운 산과 북한강, 가평천, 조종천을 비롯 용추·명지계곡 등을 지닌 ‘대한민국의 알프스’라고 불린다.
지난달 국내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한 경춘선 준고속열차 ‘ITX 청춘’을 이용, 청량리에서 42분, 용산에서 55분이면 가평에 닿는다. 한결 가까워진 가평으로 즐거운 봄 나들이를 떠나보자.
▲ 보납산(寶納山·329.5m)
야트막하지만 암릉과 능선, 동굴 등 여느 산에서 볼수있는 장면을 전부 즐길수 있는 보납산에 오르면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과 그 북한강과 합류하기 위해 숨죽여 흐르는 가평천의 굴곡을 양옆으로 한눈에 내려다 볼수있다.
정상에 오르면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뿐만 아니라 남이섬, 자라섬, 가평시내가 한눈에 들어와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보납산 가는 길목에는 국내 최고·최대의 캠핑장인 ‘자라섬오토캠핑장’이 있다. 이 캠핑장은 TV속에서도 많이 봐온 캐라반, 모빌-홈 등 다양한 시설를 갖추고 있다.
특히 캠핑장 주변에는 남이섬, 생태테마파크인 이화원, 가평짚와이어 등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할수있는 관광지들이 즐비하다.
△교통편: 경춘선 전철이용 가평역에서 내려 걸으면 정상까지 1시간30분 소요
▲ 칼봉산 자연휴양림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닫지 않은 천혜의 자연림인 가평읍 경반리 칼봉산(해발 899m)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은 23㎡(7평)~68㎡(20평) 황토통나무 집 10동과 황토숲속의 집 2동, 세미나실(115㎡) 및 13개 숙소를 가진 595㎡(180평) 규모의 산림문화휴양관이 들어서 있는 산속의 별장이다
칼봉산 자연휴양림에는 꽁꽁 얼린 것보다 차가운물, 에어콘 보다 시원한 바람, 잣나무 향이 그윽한 통나무집과 다목적 운동장, 물레방아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뿐만 아니라 원앙을 비롯한 각종 텃새와 야생화, 버들치 등 민물고기, 도마뱀을 볼수있는 생태천국이기도 하다.
△교통편: 경춘선 전철 이용 후 가평역에서 내려 택시이용(가평읍 경반안로 454번지 일원 ☎070-4060-0831
▲호명산(虎鳴山·632.4m)
호명산은 청평터미널이나 청평역 가까이에 있어 찾기 쉬운 산이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감로암으로 올라 대성사로 내려오면 불편함이 없고, 전철을 이용한 사람이라면 청평역에서 내려 조종천 제방길을 따라 냇가를 건너 오르면 쉽게 오를수 있다.
호명산은 능선을 따라 우측으로는 경춘국도가 뻗어있고 좌측으로는 북한강이 굽이치고 있어 산행이 즐겁다.
또한 양수발전을 위한 인공호수로 산정상에 조성된 아름다운 호명호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약 15만㎡(4만5000평)의 면적을 가진 호명호수는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한다.
△교통편: 경춘선 전철 이용 상천역 또는 청평역에서 내려 등산로를 이용하면 정상까지 1시간30분 소요
▲ 풍부한 먹거리
가평의 음식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큰 일교차 등의 자연환경과 정성이 보태져 풍미가 깊고 단백한 것이 특징이다.
진정한 소고기 맛을 보려면 가평군과 축협, 한우농가의 결합체인 한우명가(☎031-581-1592)를 추천한다.
또 전국 잣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가평군은 잣의 고장답게 잣 국수가 유명하다.
잣 국수 원조는 명지쉼터가든 (☎031-582-9462). 국물은 물론 면에도 잣이 들어있어 담백하고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주변에는 잣 직판장도 여러곳 있으니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