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베트남과 영토 분쟁을 벌이는 시사군도(西沙群島·파라셀 제도)에 대한 여행을 개방한다.
남중국해에 있는 시사군도는 중국이 실효 지배를 하고 있지만 베트남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이다. 시사군도는 중국 국토 최남단인 하이난성과 베트남 동부 해안으로부터 모두 300㎞가량 떨어져 있고, 난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 제도)와 함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덩샤강 하이난 여행발전위원회 주임은 “올해 하이난성 등 일부 섬에 이어 주변 무인도 등도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하이난 주변은 이미 항해 노선이 확정됐고 하이커우(海口), 산야(山亞) 등지에서 출발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