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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블록 따라가면 출입문에 꽝!

<속보>가평군 장애인복지관이 설계도면을 무시한 채 준공돼 각종 시설들이 잘못 설치된 것도 모자라 미흡한 시설프로그램 운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10일자 8면 보도) ‘장애인복지관’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장애인들을 위한 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이용자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가평군 장애인단체와 주민 등에 따르면 장애인들의 권인증진과 삶의 질적 향상을 꾀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문을 연 장애인복지관은 현재 운영지원팀, 사회재활지원팀, 작업재활지원팀 등 20여명의 사회복지사 및 치료사 등이 종합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건축면적에 비해 이용공간이 협소해 답답한데다 거리가 멀고 교통편이 없어 보행 장애인들의 접근성이 불편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총 19면인 주차장에 장애인 주차구역은 단 2면에 불과해 차량을 이용한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유도한대로 따라가면 출입문에 충돌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되기까지 해 충격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무런 안내표시를 찾을 수 없어 장애인들이 당황할 수밖에 없으며, 벽면 안내 손잡이를 잡고 따라 가다보면 1층 건물의 내부벽면을 다 돌아야 하는 불편함이 나타난다.

군 장애인 단체 관계자는 “대리석 바닥재 마감으로 미끄러질 경우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어 관련법규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특히 주출입문으로 들어서는 장애인의 경우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안내하는 점자안내표지판을 따라 이동할 경우 로비중앙에 비치한 커다란 쇼파와 충돌해 넘어지는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접근성이 불편하다는 지적에 대해 “차후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홍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이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준공이후에도 관계자들과 협의해 불편한 점을 개선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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