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1시15분쯤 의왕시 삼동 의왕역 인근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호선 전동열차는 물론 서울역과 용산역 출발·도착 새마을호와 무궁화, 누리로 열차의 운행이 약 4시간 동안 지연되는 등 열차 이용객들이 큰 불편에 시달렸다.
사고열차는 11시10분쯤에 의왕역을 출발해 전라남도 광양시 태금역을 향하던 3131호(24량) 일반 화물열차로 출발한지 채 5분도 되지 않아 의왕역에서 수원방향 1.5㎞ 지점인 철도박물관 앞에서 24량 중 8~9번, 2개 차량이 선로를 이탈했다.
더욱이 선로를 이탈한 사고열차의 2개 차량이 상행선 선로를 막아서면서 신창과 천안, 서동탄, 병점에서 출발해 서울방향으로 가는 30여회의 1호선 전동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하행 전동열차도 당정역부터 의왕, 성균관대, 화서, 수원역 등 5개 역을 무정차 통과해 전철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오전 11시20분에 부산을 출발해 오후 4시23분에 서울역에 도착할 예정이던 새마을호 1004호 열차 등 29편의 상·하행 새마을, 무궁화, 누리로열차가 운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코레일은 사고 직후 2대의 보수차량과 1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복구를 벌여 오후 3시30분쯤 복구를 완료했다.
코레일과 경찰은 탈선된 화물열차가 약 100m가량 큰 소리를 내며 끌려갔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