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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농구단 해체… 부천시 발끈

부천시가 시를 연고로 한 신세계 여자프로농구단이 시와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해체 결정을 내렸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17일 신세계가 쿨켓농구단을 일방적으로 해체한 것은 부천시민을 무시한 대기업의 횡포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김 시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부천 신세계 쿨켓농구단은 지난 2006년 부천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고 7년간 시민의 사랑을 받아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와 아무런 논의없이 팀 해체를 결정한 것은 대기업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김 시장은 또 “쿨켓농구단은 창단 초기 농구단 운영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여름리그 및 겨울리그 우승을 했다”며 “이후 구단의 소극적 투자로 6개구단이 하위권에 머물렀는데 시는 그 원인이 주축선수 방출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이어 “신세계는 90만 부천시민과 한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어기고 일방적 해체를 결정했다”며 신세계에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신세계 측은 프로농구단 해체 방침을 한국여자농구연맹(WKBA)에 통보하고 지난 13일 부천시에 이를 알렸다.

신세계의 농구단 해체는 표면적으로는 금융팀 위주의 프로리그 운영에 한계를 느꼈다는게 이유지만 그동안 타 구단들의 선수와 관련된 뒷돈 의혹과 신인 드래프트 문제 등에 대해 연맹측에 여러차례 불만을 제기했는데도 무시되는 등 연맹과의 뿌리깊은 갈등에서 비롯됐다는게 농구계의 관측이다.

한편 부천시체육회는 가맹경기단체장 회의를 통해 신세계여자농구단 일방적 해체에 따른 신세계구단 항의 방문, 신세계 이마트 불매운동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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