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주요 국방요지의 최고 책임자를 두루 거친 김체건은 문(文)과 무(武)를 겸비한 무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조선시대 편찬된 ‘수원부읍지(水原府邑誌)’에도 화성을 대표하는 인물로 소개되고 있다.
이번에 기탁된 유물은 400여년 된 김체건의 임명문서와 정조시기 의흥위(義興衛) 부장(部將)을 지낸 김시민(金時敏)의 과거합격증과 하선장(下膳狀), 화성유수부에서 발급한 준호구(準戶口) 등 37종이다.
기탁의뢰서를 전달받은 박상욱 문화예술과장은 “기탁을 결정해 주신 해풍 김씨 후손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시에 유물을 기증기탁하신 분들을 위해 5월 3일 ‘기증기탁자의 날’을 마련해 정식으로 기탁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김시건 후손가에서 유물을 기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