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독서의 중요성은 알지만 누구나 책을 읽지는 않는다.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대다수가 “시간이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물론 우리는 아주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아이에서 어른까지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면서 정신없이 달려간다. 심지어 백수도 과로사 한다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다. 그런데 그 삶을 들여다보면 조금 회의적이다. 항상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의식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루 중 집중해서 공부를 하고 업무를 하는 시간은 대략적으로 3~4시간이다. 그 외 시간은 동료들과 커피 마시고 잡담하고 전화하고 인터넷 검색하고 TV를 시청하면서 보낸다. 그런데도 시간이 없어서 독서를 못한다는 이야길 한다. 결국 시간은 있지만 독서에 투자할 시간이 없는 것이다.
“배움을 구하면 책은 언제든지 길을 알려준다.” - 안철수
“독자는 책을 읽으며 일가를 이룬 한 인간의 지식들을 몇 시간 안에 훔쳐볼 수 있는 것이죠. 세상에 이만큼 훌륭한 도둑질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 박경철
“오늘날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고,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 - 빌 게이츠
수많은 위인들과 성공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독서를 즐기고 그 속에서 아이디어와 지혜를 얻었다. 그들은 시간이 남고 할 일이 없어서 독서를 했을까? 그렇지 않다. 우리 보다 훨씬 바쁜 삶을 살아가면서도 일부러 시간을 만들어서 독서를 했다. 결국 성공한 사람들은 시간을 만들어 독서를 했기 때문에 독서의 결과가 달라진 것이다.
독서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첫째, 독서를 해야 하는 구체적인 목적을 인식해야한다. 우리는 중요도에 따라 시간을 배분하는데 독서에 구체적인 목적이 부족하다보니 시간배분의 우선순위가 낮은 것이다.
둘째, 독서시간을 배분해야 한다. 기존의 바쁜 삶에서 독서시간을 추가로 배분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삶에서 버려지는 시간을 찾아서 독서에 배분하라는 것이다. 바로 버스나 전철을 기다리는 5~10분, 약속 시간을 기다리는 시간, 음식을 시켜두고 기다리는 시간, 습관적으로 TV시청을 하는 시간 등이 버려지는 시간들이다.
셋째, 독서시간을 구체화해야 한다. 막연하게 시간 나는 대로 독서를 하겠다는 것은 독서를 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 따라서 기상 후 또는 취침 전, 출·퇴근 시, 점심 후 30분과 같이 구체적인 독서시간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각자의 여건에 따라 때와 시간을 정하고 매일 꾸준히 실천하면 독서를 습관화 할 수 있다. <독서전략연구소 곽동우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