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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직원 맞는다” 회식비 펑펑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부족으로 각종 현안사업은 물론 공직자들의 수당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등 어려운 재정위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부천시 일부 부서가 직원 환송·영식을 하면서 공직사회에 걸맞지 않은 과도한 회식비 지출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이같은 일부 공직자들의 안일한 행태로 인해 시민들의 혈세가 물쓰듯 새고 있는 것은 물론 공직사회에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6일 6급 주무팀 직위상향 인사와 ‘노인장애인과’ 신설에 따른 인사이동을 단행했으며 인사 후 각 주무팀의 교체된 직원들에 대한 환송·영식 행사가 이어졌다.

시 주요핵심부서인 행정지원과는 지난 20일 원미구 중동 소재 S음식점에서 10여명이 환송·영식을 가졌다. 과장·팀장 등이 모인 이 자리에는 공무원 1인당 3만5천원을 호가하는 참치상이 차려졌다. 여기에 술과 기타 등이 합쳐지면 1인당 실제 회식비는 4만원 정도이고, 전체 50만원 가량 회식비가 지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같은날 모 부서의 경우 10여명이 시청 인근 식당에서 1인당 8천원에서 1만원 정도의 비교적 저렴한 삼겹살 환송·영식을 가져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같은 공직사회내에서도 시 주요핵심 부서와 일부 부서들의 환송·영식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각 지방자치 단체들이 경기 침체에 따른 씀씀히 줄이기와 각종 예산 절감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천시 일선 공직자들의 이같은 과도한 환송·영식이 지방자치단체의 경기회복을 위한 노력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정모(34)씨는 “일선 공직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예산을 적당히 회식비에 사용하는 것은 뭐라 할 수 없지만 시민의 혈세인 예산을 생각없이 마구 쓰는 일부 공직자는 시민의 공복으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11명의 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참치집에서 회식을 가진 것이 사실이며 조금 과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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