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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도 안쓰는 두유 소포제“우리는 사용안한다”광고 남양유업 얄팍한 상혼

<속보> 남양유업이 카제인나트륨을 몸에 좋지 않은 것처럼 오인할 수 있도록 광고해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16일자 1면 보도) 이번엔 ‘맛있는두유 GT’ 광고에 ‘소포제’ 논란을 일으키며 또다시 소비자들을 현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0월 ‘맛있는두유 GT’를 출시한 남양유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유명 연예인을 등장시켜 ‘GT는 두유액 추출시 소포제를 넣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로 올해 초까지 대대적인 TV광고를 실시했고, 현재 인터넷 광고도 진행중이다.

그러나 자사 제품만 소포제를 넣지 않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남양유업의 광고와 달리 대부분의 경쟁업체들은 이미 몇해 전부터 소포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어서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더욱이 남양유업의 광고로 유해식품이란 오해를 받고 있는 소포제는 콩을 갈때 생성되는 거품을 줄이기 위해 첨가하는 성분으로 학계 등에선 인체에 무해하다는 견해여서 과잉 광고논란마저 부추기고 있다.

남양유업의 이번 광고로 ‘소포제’ 논란이 빚어지면서 시민단체는 물론 정식품 등 경쟁업체까지 비난에 가세했다.

김모(37) 씨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우유나 두유는 필수품으로 늘 준비하게 된다”면서 “말도 안되는 이런 광고가 아니라 더욱 좋은 제품을 만드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홍 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은 “대다수 소비자들이 전문적인 식품첨가물에 대해 정보가 부족한 것을 이용한 남양유업의 얄팍한 상술에 지나지 않는다”며 “남양유업은 즉각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오해를 빚는 이러한 과대광고를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1위인 정식품 관계자는 “베지밀은 남양유업의 ‘맛있는두유 GT’가 출시되기 몇년 전부터 소포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남양유업이 커피음료 출시 당시 ‘카제인나트륨’ 논란에 이어 소포제까지 소비자를 현혹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꼼수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카제인나트륨과 마찬가지로 인체에 해롭던 그렇지 않던 화학적 첨가물을 넣지 않았다는 표현일 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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