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9 (토)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오산 ‘토론지도교사 연수’ 도마위

오산시가 매년 혁신교육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토론지도자 연수프로그램이 졸속행정으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혁신교육의 총체적인 부실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6일 제183회 임시회 본 의회에서 시정 질의에 나선 최인혜 의원은 혁신교육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토론지도교사 연수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집행내역을 공개했다.

최 의원은 “인건비, 관리운영비, 수강생경비, 연구비 등에 투입된 예산이 형평성 없이 마구잡이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철저한 규명과 함께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과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어 지난 2011년 토론교사 72명에 대한 연수비로 집행된 4천975만원에 대한 사용처 중 프로그램 개발비와 교재개발비용으로 사용된 1천760만원(교재구입비 포함)에 대한 집행내역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며 “시중에서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토론전문서적을 본 떠서 만든 교재가 버젓이 교재개발비 명목으로 사용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기성 횡포”라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연수프로그램의 졸속 행정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용역업체가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 시가 차량운행비(30만원)까지 지원해줬으며 수강생 경비나 운영관리비 중 수업기타경비로 복사, 노트 등 필기도구비(37만8천799원)까지 구입해줬다. 또한 용역업체가 업무관계로 시를 수시로 방문하면서 사용한 교통비, 식대 비(60만원)까지 지원한 사실이 드러났다.

최인혜 의원은 “시민들의 혈세가 교육혁신이라는 명목아래 특정업체의 배불리기에 새고 있다”고 지적하고 “부실용역을 맡은 업체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수사를 의뢰해 철저한 규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혀 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시 교육협력과 관계자는 “현재 시의 토론지도교사 연수 프로그램은 전문적인 교육컨설팅기관에서 의뢰받아 문제는 없다”며 “토론지도자 연수교재는 시의 혁신교육에 발맞춰 개발된 서적이지만 내용들이 일부 중복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오산시는 토론교사 연수비용으로 2011년 5천만원 예산과 2012년 3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