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의회(의장 조동수)는 지난 2일 제1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광역시 자치구 폐지반대 결의안’과 ‘경인교육대학교 통합 움직임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구의회는 광역시 자치구 폐지 반대의 이유로 최근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대통령 직속기구)에서 광역시의 자치구제 폐지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지방자치제도 개편안 의결을 들었다.
구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이번 개편안이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근간을 훼손하는 과거 중앙집권적 사고로 나타난 구시대의 유물이다”며 “이번 개편안의 즉각 중단과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엄중히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구의회는 최근 경기도 소유인 수원역 인근 토지와 정부(교육과학기술부) 소유인 경인교육대학교 경기캠퍼스 인근의 토지를 교환하려는 움직임이 인천캠퍼스를 경기캠퍼스로 이전하려는 계획이라고 보고, 경인교육대학교의 요구로 추진 중인 정부(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간 토지교환 움직임에 대한 반대를 표명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현재 경인교육대학교는 계양구 계산동에 있는 인천캠퍼스와 안양시에 있는 경기캠퍼스 두 캠퍼스로 운영되고 있다.
구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지난1990년부터 교육도시 계양구의 랜드마크로써 성장한 경인교육대학교 인천캠 퍼스가 앞으로도 우리구와 공동 번영하기를 바라며, 성급한 토지교환에 앞서 인천캠퍼스의 향후 발전전략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한편, 계양구의회으 이같은 움직임은 인천시내 나머지 구·군에도 영향을 미며 계속적인 의사표명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