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의 개통 이후 효과에 비춰본 결과, GTX의 역사는 환승거리 최소화 및 편리한 대중교통 접근체계로 설계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3일 경기개발연구원에서 열린 ‘GTX 포럼’에서 김채만 연구위원은 신분당선 개통 이후 이용자의 30.4%가 환승거리를 불편사항으로 꼽았으며, 배차간격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26.9%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TX 역사의 환승거리를 최소화하고, 열차의 운행 배차간격을 줄이면 운행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신분당선의 경우 지자체간 버스노선 조정 협의 부재로 이용자들의 접근성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효과적인 GTX의 운행을 위해서는 도가 시·군간 이견에 대한 원만한 노선 조정협의를 이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버스에서 신분당선으로의 수요 전환율이 예측치보다 훨씬 높게 나타남에 따라 대중교통 수단의 역할 재정립과 대중교통 환승시스템 계획 등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신분당선의 통행시간절감 편익은 연간 1천807억원에 달하지만 이는 수단 이용자의 시간 절감을 제외한 수치이므로, GTX의 통행시간편익을 산정하기 위해서는 대상수단 이용자의 통행시간절감 편익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김 위원은 신분당선의 진동소리가 크다는 민원 등에 따라 최고속도가 200km/h에 달하는 GTX는 소음과 진동에 경쟁력을 갖춘 차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