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0일 ‘제6회 대한민국 국제보트쇼’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상남도를 방문, 대선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는 김두관 경남지사를 만났다.
새누리당에서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 지사와 최근 민주당 초청강연 및 출판기념회 개최 등을 통해 대선을 의식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두관 지사의 만남은 자체가 갖는 상징성 등으로 취재진이 대거 몰렸지만, 두 사람은 정치적 발언을 삼갔다.
대기실에서 김두관 지사가 김 지사에 “경남을 둘러봤느냐”고 묻자 김 지사는 “창원 가음정시장을 잠시 둘러봤다. 창원은 젊고 깨끗한 도시로 보인다”라는 정도였다.
또 이날 경기도와 경남도는 역점 시책으로 양 도가 추진 중인 해양산업 육성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경기도-경상남도 해양레저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도는 보트쇼 개최 시 협력단을 구성해 상호 방문할 계획이며, 보트쇼 해외홍보 상호 지원, 해양산업 육성 및 기업체 간 협력증진 강화 등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국내·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세계 해양레저산업은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경남의 중소조선 및 조선기자재와 경기도의 IT기술이 만나면 해양레저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30일부터 6월3일까지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에서 ‘제5회 경기국제보트쇼’를 개최할 예정이며, 김두관 지사는 이 기간동안 의회일정과 겹쳐 참석치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