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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배려한 ‘한직발령’ 가보니 ‘숨막힌 365일’

<속보>오산시 도서관이 인원부족으로 인한 운영한계와 일부 도서관의 허술한 청원경찰 관리체계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본보 15·16일자 8면 보도) 시의 도서관 인사 배치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오산시와 도서관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본청에서 근무하다 몸이 아프거나 과로로 인한 스트레스로 업무능력이 떨어지면 다소 업무 부담이 적은 도서관이나 일부 지역사업소로 관행처럼 인사 발령하고 있다.

일종의 배려 차원이라는게 시의 입장이다.

그러나 인사 당사자들이나 기존 직원들의 입장은 정반대다.

단순 업무로 평가받는 도서관에 배치되면 ‘한직 발령’으로 낙인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연중무휴로 인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

오산시 도서관은 인근 평택시와 수원시 등이 매월 둘째·넷째주에 휴관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어 이곳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제대로 된 여가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시 도서관 이용자는 지난 3개월간 20만7천여명으로 연간 80여만 명이 이용할 경우 산술적으로 근무자 1인당 평균 3만7천명을 관리해야 하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도서관에 배치된 일부 인력들이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도서관 업무를 하기보다 단순 업무에 치우쳐 도서관의 원활한 운영은 물론 질 높은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도서관의 환경 개선을 위해서라도 경력이 풍부한 인재들을 열악한 공공시설에 순환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능력과 리더십이 있는 인사를 배치할 뿐 환경이 열악한 곳에 배치하는 것은 아니다”며 “몸이 아플 경우 직원의 배려 차원에서 이뤄진 인사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청원경찰에 대한 인력배치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특히 병가나 휴직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증절차를 통해 투명성 있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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