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중소기업과 손잡고 중국 환경시장을 공략한다.
SK그룹은 16일 서울 서린동 SK서린사옥에서 환경분야 중소기업과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가 참석한 가운데 ‘중국 환경시장 동반진출을 위한 협약’을 맺고 중국 환경사업에 동반진출키로 했다.
그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개별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 적은 있지만 환경분야와 같은 특정분야에 대한 대규모 해외 공동진출을 위해 대·중소기업과 정부가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대기업인 SK그룹의 사업역량 및 해외시장 노하우, 중소기업의 기술·서비스 외에도 정부의 해외현지 파트너 발굴 및 컨설팅이 뒷받침되는 동반성장 모델이다.
이번에 SK와 손을 잡는 중소환경기업들은 수처리, 폐기물, 토양정화, 대기 등 환경산업에서 우수기술을 보유한 21개 업체들로 지난달 기술성능 및 현장적용성, 협력가능성 등 비즈니스 모델 개발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최태원 SK회장, 박영호 SK차이나 총재 등 SK측 인사와 유영숙 환경부 장관, 윤승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등 정부측 인사, 정일호 부강테크 대표, 이형근 인선ENT 대표 등 중소환경기업 21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수출기업 10곳 중 7곳이 최근 악화된 수출여건을 FTA를 통해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미국과 EU시장 동시수출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의 한·미, 한·EU FTA 활용현황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1년 전과 비교한 미국시장은 62.1%, EU시장은 63.6% 각각 ‘악화됐다’고 응답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최근 발효된 한·미, 한·EU FTA가 악화된 수출여건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각각 66.6%, 68.8%에 이르는 기업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실제 ‘수출상담 증가 등의 FTA발효혜택을 체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EU FTA에 대해서는 67.5%가, 한미 FTA에 대해서는 58.8%가 ‘체감한다’고 응답했다.
‘FTA 발효 후 실제로 수출주문이 늘었냐’는 질문에도 ‘늘었다’는 응답이 한·EU FTA의 경우 18.6%, 한·미 FTA도 5.2%로 나타났다.
한·EU FTA에 비해 한·미 FTA의 수출주문 증가효과가 낮은 이유는 협정발효기간이 각각 11개월과 2개월로 차이나기 때문이라고 대한상의 측은 설명했다.
한·미, 한·EU FTA를 계기로 수출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도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시장에서 자사 제품을 시판 중인 업체의 42.1%가 ‘FTA를 계기로 현지 영업망을 확충했다’고 답했고 ‘현지 판매가를 인하했다’는 응답도 30.0%였다.
EU시장에서는 45.9%의 기업이 ‘현지 판매가격 인하’했고 35.6%의 기업은 ‘영업망 확충’에 나서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