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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오이도 선사 해안 문화특구’ 지정 환영

경기도 시흥시의 오이도(烏耳島)는 수도권의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곳이다. 지리적으로 인천 수원 서울 안양 부천 등 대도시와 가깝고 전철 4호선종착역(오이도역)과 영동고속도로 월곶IC, 편도4차선의 지방도 84호선이 지나가고 있어 찾아가기 쉽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오이도는 본래 섬이었지만, 일제시대인 1922년에 염전을 만들기 위해 제방을 쌓아 육지와 연결됐다. 본래는 청정지역이었지만 시화호가 오염되는 바람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다시피 했다. 얼마 전부터 시화호의 수질이 점차 좋아지기 시작했고 여기에 오이도의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수도권의 명소가 되었다.

가족 단위로 즐겨 찾을 수 있는 환경 친화적 옥구도 도시자연공원, 오이도 어촌체험관광마을 및 패총 선사유적공원 조성을 통해 선사유적과 해양생태가 조화되는 테마파크가 조성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포구에는 횟집과 조개구이집들이 많이 생겨 싱싱한 생선회와 조개구이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매력은 저녁 무렵의 낙조다. 수평선을 넘어가는 해가 만들어 내는 황홀하고 장엄한 노을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곳을 찾은 보람이 있다. 선사유적지인 오이도패총 관람과 갯벌체험, 바다낚시, 어촌체험, 자전거 도로를 이용한 하이킹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한마디로 편리한 교통과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까지 모두 갖춘 오이도가 선사·해안 문화특구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소식이어서 지역민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지식경제부 특구기획단이 오이도 해양단지를 ‘시흥 오이도 선사·해안 문화특구’로 지정한 것이다. ‘지역특구’는 정부가 각종 법적 규제를 완화하고 차별화된 특화사업을 발굴·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1일 문화재청이 ‘시흥 오이도 유적 종합정비계획’을 발표한 데 이은 이번 지정으로 오이도는 더 발전할 것이 틀림없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조개구이 밀집촌과 5km가 넘는 방조제, 선사유적지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가 매우 인상적이라는 조사단의 말처럼 아마도 수도권 최대 해양관광단지로 도약할 것이다. 이미 시흥시는 2016년까지 총 373억 원을 투자, 선사유적공원 및 해안문화 체험공간을 조성하고 각종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모쪼록 이번 문화특구 계획이 예정대로 잘 추진돼 수도권을 대표하는 해양문화관광지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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