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이 자가용을 이용해 도교육청을 방문하면서 이 일대 도로의 교통이 약 1시간 가까이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다.
1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30분까지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으로 도내 초등학교 교사 837명을 대상으로 ‘국어·도덕수업을 통한 학교폭력예방교육 교사연수’를 실시했다.
그러나 이날 연수 참여한 교사들 중 대다수가 자가용을 이용하면서 주차가능 차량이 450여대에 불과해 평상시에도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한 도교육청이 교사들의 자동차로 포화상태가 됐다.
또한 1번국도에서 교육청 방향으로 들어오는 수성로 구간과 수원보훈지청 쪽에서 교육청으로 진입할 수 있는 조원로에서는 교육청으로 들어오려는 교사들의 자가용과 일반차량들이 뒤섞여 이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더욱이 교육청으로 들어왔던 차량들 마저도 차를 돌려 나가면서 교통혼잡이 가중됐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큰 도로에서 교육청 정문까지 100m에 불과한 거리를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나오는데 30분이나 넘게 걸렸다”며 “날씨가 짖꿎어 차를 가지고 왔는데 이런 혼란이 올줄은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
이날 주변 교통은 4시쯤 정상화됐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했고, 주변 수원북중학교와 수원농생명고교에 임시주차장도 마련했지만 궂은 날씨탓에 자가용을 가지고 온것 같다”며 “18일에 열릴 연수는 오늘같은 일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