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7 (일)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사설]안전 보장된 천연가스버스 확대해야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천연가스 자동차는 1930년대부터 이탈리아와 러시아에서 처음 제작됐다. 초기에는 천연가스의 소비가 목적이었다. 그러다가 1970년대 이후에는 에너지 절약수단으로 1990년대에 들어서는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광을 받고 있다. 천연가스 버스는 경유를 사용하는 일반버스의 비해 매연100%, 일산화탄소 84%, 질소산화물 45% 등을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어 대기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천연가스버스 1대 교체시 연간 이산화탄소 13톤의 저감효율이 있단다. 소음 면에서도 2~3 dB(A)이상 낮다. 천연가스버스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경기도와 각 지자체들도 시내·외버스의 친환경연료 교체사업을 펼쳐왔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부터 천연가스 시내버스로 교체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전국에 2만9000대 이상의 천연가스버스가 운행되고 있다고 한다. 경기도의 경우는 지난 2001년부터 1,826억원을 들여 천연가스버스 6,793대를 보급했다. 또 올해 총 161억원을 들여 606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2013년에도 293억원을 투입, 1,450대의 천연가스버스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한다.

경기도의 발표에 따르면 도의 이런 노력으로 도내 대기질이 크게 개선됐다고 한다. 도 관계자는 지난 2001년부터 천연가스버스를 보급한 결과, 이 기간 동안 도내 미세먼지가 크게 감소하는 등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도내 미세먼지는 2002년 75㎍/㎥에서 2011년 56㎍/㎥로 2002년 대비 25%나 줄었다는 것이다. 이 수치는 절대로 미미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경기도는 약 1,200만명이 거주하는 전국 최대의 광역자치단체로 대기오염을 가중시키는 차량도 전국의 23%인 430만대에 달하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이 기간동안 교통수단이 급증한 현실 등을 감안하면 엄청난 대기개선 효과를 거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고무된 도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천연가스차량 보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천연가스버스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경남 창원에서 한 달 사이 천연가스 시내버스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4일 창원서 발생한 천연가스버스 화재 사건을 비롯해 2010년 8월 서울 행당동 폭발 사고 등 천연가스버스 사고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천연가스 버스에 대한 제대로 된 안전 점검을 게을리 하지 말고 확실한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