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신준환)은 우리나라 고유식물이지만 현재 남한에 없는 금강인가목을 영국 에딘버러 왕립식물원으로부터 오는 26일 분양받아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분양은 지난 2010년 국립수목원과 에딘버러식물원이 ‘생물자원 정보의 수집과 연구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기초해 생물자원 정보 교류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돌아오는 금강인가목은 미국의 식물채집가 윌슨이 1917년 금강산에서 수집(Wilson no.10247)해 미국 하버드식물원에서 증식한 후 1924년 영국 에딘버러식물원에 분양한 개체의 종자발아를 통해 2년간 증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인가목은 자생지인 북한을 제외하면 현재 유일하게 에딘버러식물원만 보유하고 있으며 하버드식물원의 개체는 이미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강국수나무라고도 불리는 금강인가목은 북한에서 종 자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으며, 남한에선 볼 수 없다. 특산식물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우리나라 고유식물이기 때문에 자원으로서 가치도 높다.
금강인가목을 들여옴에 따라 우리나라는 특산식물속 8종 가운데 7종을 확보하게 된다.
우리나라 고유식물로서 다른 나라엔 없는 특정 속(genus·屬)은 금강인가목속(Pentactina), 제주고사리삼속(Mankyua), 모데미풀속(Megaleranthis), 매미꽃속(Coreanomecon), 개느삼속(Echinosophora), 미선나무속(Abeliophyllum), 금강초롱꽃속(Hanabusaya) 등 모두 7속이다.
이들 중 6속은 1속 1종이며 금강초롱꽃속만 금강초롱과 검산초롱 등 2종이 있어 특산식물속은 7속 8종이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만 있으며 자원가치도 높은 특산식물속의 8종 중 금강인가목과 검산초롱 2종이 현재 남한에 없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