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가 외국인·다문화가정 법률상담 및 민원처리를 위해 ‘외국인 도움센터’를 열었다.
광명경찰서(서장 이훈)는 최근 광명동 소재 ㈔다문화가정협회를 ‘외국인 도움센터’로 지정, 현판식 및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관내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외국인 도움센터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현모(중국·여)씨는 3년 전 식당에서 일을 한 뒤 몇 달치 임금을 받지 못한 억울함을 얘기하며, “당시 한국말이 서툴고 경찰서 등 관공서 방문이 어렵게만 느껴져 속만 태웠는데, 이제는 가까운 곳에 외국인 도움센터가 생겨 쉽게 고민을 상담할 수 있게 됐다”며 “후원군을 얻은 것 같아 너무 든든하고 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도움센터장으로 위촉받은 김미화 다문화가정협회 대표는 “특별한 지원없이 다문화 자원봉사자들만의 자력으로 다문화단체를 운영하던 중 이렇게 경찰 측에서 직접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줘 고맙다”며 센터장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이훈 서장은 “앞으로도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갖고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그들의 애로사항을 파악, 이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