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양동면 삼산리 일원에 파독기념관 등 독일관련 타운 및 물류유통단지를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최근 한국산업개발연구원 등과 ‘양평 독일타운 및 한·독 복합산업·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선교 양평군수를 비롯해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 이봉순 한국곡물도소매업협동조합 이사장, 김태우 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양동면 삼산리 산 13-1 일원 60만6천645㎡에 조성되는 독일타운과 독일형 농업 융·복합산업·물류단지에는 수천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사업은 민간 또는 민관합동개발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독일타운에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정착 거주지, 독일 상공인들을 위한 전원주택단지, 파독 광부·간호사기념관, 유스호스텔, 독일축제관, 독일쇼핑몰, 독일문화센터, 광물박물관, 독일광학기기 전시관 등이 들어서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독일형 농업 융·복합산업·물류단지에는 농산물종합유통센터를 비롯 양곡과 농축산물 등은 물론 화훼 등과 관련된 독일 중견기업들과 독일 물류·유통 운영 전문기업들이 유치될 예정이어서 관련 산업 생산력 및 고용 증대 등으로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정부예산 25억 원이 확보돼 있는 파독기념관 건립사업을 올 하반기에 본격 착수하고 독일타운과 복합 물류단지 지정 등 개발사업 전반에 대한 타당성조사 등 제반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선교 군수는 “수도권이면서도 경기도 최동단에 위치해 발전이 둔화돼 있는 이 지역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 지역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양평의 최대 현안과제인 용문~양동간 수도권 전철 연장운행에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