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6만㎡인 지식산업센터에서 박씨가 분양을 받은 상가는 지하 1층 1천485㎡(약 450평) 규모.
총 분양가는 22억원이었다. 박씨는 현재 구내 식당을 운영하면서 하루 400만원, 월 8천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마진율을 50%로 고려할 경우, 월 4천만원 가량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분양 당시 대출 조건이 분양가의 70% 선에 달할 정도로 초기 투자 비용이 작아 수익률 제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게 박씨의 조언이다.
상가시장에서 파생상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파생상가는 배후세대를 특성에 따라 파생적으로 형성되는 부수적인 업종을 유치하는 점포를 말한다. 쉽게 풀이하면 ‘보조 상가’라고도 불리는 대형시설에 딸려 있는 부속상가를 말한다.
예를 들어 메디컬 빌딩의 약국·안경점,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 복합상가 내 베이커리·부동산 중개업소, 학원전문상가 문구점, 대형 극장의 패스트 푸드점이나 매점, 의류 쇼핑몰의 수선점, 대단지 아파트 단지내 상가 마트·세탁소·미용실 등과 같이 주 건물의 부속·보조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 상가들은 ‘바늘가는데 실가는’ 역할을 하는 점포인 탓에 주 건물의 영업 상황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좌우되며 잘 고르면 상당한 장점을 지닌 상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주로 본원시설의 수요에 맞춰 부수적으로 지어진 상가이기 때문에 매출액이 꾸준하다.
소비층이 고정적이고 같은 건물이나 주변의 유입고객 위주로 영업하기 까닭에 영업 경험이 없는 초보투자자가 직접 운영을 하기도 안정적이다.
물론 주의점이나 살펴볼 점도 있다.
파생상가에 투자할 때는 본원 시설이 활성화할 수 있을지 여부를 충분히 검토한 뒤 투자해야 한다. 최근 대형 쇼핑몰이나 상가가 상가 활성화에 실패한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더욱 주의를 요한다.
파생상가를 분양받으려는 경우에 배후세대의 입점 경쟁률이나 분양률도 꼭 따져봐야 한다.
상가규모를 감안해 고정적으로 상주하는 고객의 수가 어느 정도인지를 정확히 파악해보고 주변 상가와 비교해 유동인구를 잠재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지 집객요소나 흡입요소를 갖춘 경쟁력이 있는지 충분히 따져야 한다.
장경철 상가114 이사는 “최근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 지식산업센터, 오피스, 메디컬빌딩 등이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파생점포들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임대사업에 관심은 많지만 상가투자에 초보 투자자인 경우 되도록이면 권리금이 없고 분양가가 저렴한 중심가형 신축 대형건물 내 소형 상가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자료제공=상가114(http://www.sangga114.co.kr)>